특집 삼성의 헌법유린과 정경유착: 과거·현재·미래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은 국민연금과 삼성생명 보험가입자 피해를 전제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재용 방지법’이라 불리는 삼성의 경영세습에 제동을 거는 30여 개 법 개정안들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삼성은 이 법안 처리를 막고, 국민연금 피해에 대한 국민적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우호적 정치세력과의 결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유미
특집 꼼수에 휘말리지 않을 퇴진의 기준 국민은 “이게 나라냐”라는 질문으로 이 퇴진 운동을 시작했다.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답을 찾고자 촛불을 들었다.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를 다시 마주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박근혜 퇴진에 대한 우리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 오늘보다 편집실
특집 촛불이 광장에서 일터로 향해야 하는 이유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자극적 속보들의 홍수에 정신을 잃고 저들이 그린 그림의 꽁무니를 쫓아야 할까? 아니면 노동자들의 그림을 그려야 할까? 민주노총과 노동조합운동은 어떻게 싸워야 하나? 홍명교
단결툰 간호사로 일하면서 힘든 게 뭐예요? 만약 누군가 "간호사로 일하면서 힘든 게 뭐예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슬픔?"이라고 답할 것 같아. 병원은 어쩌면 삶에서 가장 비극적인 순간들이 모인 곳이니까. 그런데 달리 생각해보면, 병원은 모두가 행복해지려고 오는 곳이기도 하지. 그런 의미에서 나는 환자들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해. 그래서일까? 병원에 성과급제가 도입된다는 소식은 충격과도 같았어." 반지수
노조 할 권리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노동조합은 뭘까? 우리는 누구나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병원을 찾는다. 그런데 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한다면? 환자와 그 가족들로 북적이고, 삶과 죽음 사이를 넘나드는 공간에서 파업을 하는 건 아마도 엄청난 부담을 마주해야 하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부담을 안고 환자의 안전과 모두에게 평등한 병원을 위해 용기내 싸워온 노동조합이 있다. 바로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다. 이민영
여성운동12장면 세계여성행진,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2005년 10월 17일 정오, 전 세계 각지에서 여성들의 공동행동이 열렸다. “여성의 빈곤화 부추기는 신자유주의 반대한다!”, “여성의 이름으로 전쟁에 반대한다!”국적과 인종, 나이와 직업은 다르지만 신자유주의가 만든 여성에 대한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이 날의 세계 행동은 해를 따라 지구를 한 바퀴 돌며 24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문설희
오늘평등 주거권을 위해 싸우는 민중들, 한곳에 모이다 지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에콰도르 키토에서는 20년에 한 번 개최되는 해비타트Ⅲ(UNHABITAT; 유엔주거계획)의 3차 회의가 열렸다. 이번 해비타트Ⅲ에는 전 세계 정부와 지방정부, 전문가, 사회운동가 등 167개국 3만 6천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국토교통부가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고, 서울시·수원시 등 지방정부에서도 참석했다. 또 주거, 환경, 의제21 등 다양한 시민단체로 이루어진 한국민간위원회에서도 50여 명이 참석했다. 윤애숙
오늘세계 트럼프 당선과 미국의 탈세계화 “우리는 인류의 경제적 번영에 관한 심원한 비관주의의 시대를 살고 있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한 논자가 한 말이다. 2007-9년 금융위기는 진정된 듯 보이나 경제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경제학자 로버트 고든이 올해 1월에 낸 베스트셀러, 《미국 경제성장의 흥망성쇠》는 비관주의의 중대한 사례다. 임필수
오늘세계 노동조합이 이주노동자와 함께 가는 길 스위스 최대 노조인 우니아(Unia)는 건설, 금속, 시계공예 및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다부문 노조로 그 중에서도 건설과 서비스 부문이 핵심을 이룬다. 놀라운 점은 우니아의 전체 조합원 20만 명 중 10만 명이 이주노동자라는 점이다. 한국에서도 건설 부문에 이주노동자의 비중이 크고, 특정 직종과 지역의 경우 이주노동자들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스위스 우니아의 경험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있을 것이다. 조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