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 제50호
청년 비정규직 김용균, 모든 노동자를 위한 투쟁을 만들다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용균의 장례가 치뤄지고 시민대책위와 정부·여당은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위험의 외주화 방지' 원칙을 확인하는 등, 중요한 의미가 있는 협의다. 그러나 문제 해결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박준형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용균의 장례가 치뤄지고 시민대책위와 정부·여당은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위험의 외주화 방지' 원칙을 확인하는 등, 중요한 의미가 있는 협의다. 그러나 문제 해결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금속노조의 올해 첫 번째 투쟁과제는 구조조정 대응이다. 하지만 말처럼 쉽진 않다. 수익성 하락으로 기업의 지불 능력이 제한되어 있는데다, 일자리를 둘러싼 경쟁으로 노동자들의 단결이 약해져 있다. 더군다나 노동조합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곱지 않다. 다른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은 업종별로 사용자단체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고, 임단협이 분리되어 있으며, 사실상 업종별 조직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건설노동자의 총단결은 요원하며 건설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다. 건설 현장 전체를 지배하는 발주처, 원청과 실질적인 내용으로 교섭하고 투쟁할 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건설노동자가 단일 조직으로 단결하여, 통일된 요구를 하고 건설 자본에 맞서야 한다.
2018년 말 연세대, 홍익대, 성신여대 등에서 총 41.5명의 청소·경비노동자들의 인원을 감축한다고 했습니다. 청소노동자들이 ‘우리는 유령이 아니다’를 외치며 노동조합을 만든 지 10년. <비정규직 DOWN 좋은 일자리 UP 빗자루 수비대>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빗자루를 지켜라! 우리 삶을 지키자! 여러분들이 빗자루 수비대가 되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