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 제47호
평화의 눈이 원폭 피해를 바라볼 때
고노 후미요, <이 세상의 한 구석에>
히로시마 원폭 투하 이전의 상황에 초점을 맞춘 고노 후미요의 <이 세상의 한 구석에>는 한국에서 많은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쟁에 대한 반성과 한국인의 존재를 드러내는 부분이 충분치 않았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 작품은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쟁과 원폭이라는 비극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접근하려 노력한 하나의 시도다.
성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