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 제48호
안녕하세요 저는 공사판 새내기입니다
작년 8월, 6년간의 이주노조 활동을 정리하고 건설 현장에 나가기 시작했다. 현장의 건설 노동자들은 몸으로 일궈온 노동에 대한 분명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노동에 큰 자부심을 가지는 일흔의 목수에게 자극도 받는다. 언젠가 건설 현장의 이주노동자와 술 한 잔 하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작은 목표다.
박진우
작년 8월, 6년간의 이주노조 활동을 정리하고 건설 현장에 나가기 시작했다. 현장의 건설 노동자들은 몸으로 일궈온 노동에 대한 분명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노동에 큰 자부심을 가지는 일흔의 목수에게 자극도 받는다. 언젠가 건설 현장의 이주노동자와 술 한 잔 하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작은 목표다.
불과 반세기만 거슬러 올라가보면 한국전쟁으로 인한 난민들이 넘쳐났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박해를 피해 망명했던 모든 조선인들 역시 ‘정치 난민’이었다. 대한민국 내 이주민 200만 시대, 난민 인권보장을 위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3월, 신촌, 영화, 여성, 인권, 페미니즘 … 봄 냄새 가득했던 3월 5일. <파도 위의 여성들> 영화상영회가 있었습니다. 일에 파묻혀 지내던 저에게 쨍!하고 나타난, 반가운 영화였습니다. 어린 시절 만났던 페미니즘처럼요.
거북시장을 돌며 이주노동자들을 만났다. 예전보다 상권이 많이 침체됐고,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다. 이 동네에서 오래 살고 있는 한 이주노동자는 작년 한 해 출입국단속이 심해서 이곳을 왁자지껄하게 채웠던 이주노동자들이 죄다 어디론가로 떠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