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 제39호
한반도 평화를 향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잊을라치면 ‘○○월 위기설’이 나오던 한반도에 웬일로 순풍이 불고 있다. 현재 국면을 도약대로 삼아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향한 길을 찾아야 한다. 몇 가지 우려되는 지점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해 무엇이 필요한지 적어보았다.
이준혁
잊을라치면 ‘○○월 위기설’이 나오던 한반도에 웬일로 순풍이 불고 있다. 현재 국면을 도약대로 삼아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향한 길을 찾아야 한다. 몇 가지 우려되는 지점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해 무엇이 필요한지 적어보았다.
4월 말 10여 년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5월에는 사상 최초 북미정상회담도 열릴 수 있다. 한반도에는 예상지 못한 '훈풍'이 불고 있다. 훈풍이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그동안 사회운동은 무엇을 할 것인가. 물음에 답하기 위해, 정상회담 발표 전 작성했던 글을 싣는다.
코드핑크는 2002년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출범한 여성 중심의 평화운동단체다. 미국 정부의 테러 적색경보(코드레드)에 여성들이 평화의 힘으로 맞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땅 한복판에서 한반도 평화를 외치는 그들을 직접 만나보았다.
새해 벽두부터 예상치 못한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 올림픽은 “동족의 경사”라며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것이 시작이었다. 개성공단 폐쇄 이후 끊겼던 판문점 연락 채널이 복원됐다. 이어 남북은 평창 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선수단 참가와 동시 입장, 한반도기 사용, 그리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