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이후 노동자, 사회운동은 한국 사회에 대한 대안적인 이해를 발전시켜왔다. ‘의식화’된 학생과 노동자들은 사회변혁을 위해 공장과 거리로 온 몸을 던져 현실에 참여했다. 그러나 경쟁적이고 냉소적인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오늘, 사회운동을 위한 실천적인 대안 지식과 교육 공간은 매우 축소되었다. 새로운 미디어의 발달은 독서와 강의라는 전통적 교육법을 하품 나게 하고 있다. 그러나 비판적 인식의 확장과 대안 지식의 형성은 변혁을 꾀하려면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문제는 ‘어떻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