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지지한다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고, 적용 품목을 확대하라
오늘 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자동차의 과적, 과속, 과로라는 위험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안전운임제는 화주가 원가비용과 노동시간을...
오늘 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자동차의 과적, 과속, 과로라는 위험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안전운임제는 화주가 원가비용과 노동시간을...
전략적 경쟁의 일환으로서 IPEF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구체적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내포하는 전략적 경쟁이라는 맥락에서 IPEF를 파악할 때, 사회운동은 두 가지 쟁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미국이 제시하는 경제협력의 규칙에 대해 구체적인 분석과 대응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둘째, IPEF가 제기하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등 핵심 산업 공급망의 일정한 분리가 궁극적으로 중국에 대한 경제안보와 군사안보상의 우려를 반영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북한의 핵·장거리 미사일 실험과 공세적 핵 태세에 대해 한미 당국도 군사적으로 맞대응을 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자 모두의 군사적 행동을 비판하지 않고서 이러한 위기 상황을 빠져나갈 길은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모든 군사적 행동에 단호히 반대하는 것이다. 북한의 핵·ICBM 실험 중단과 한미동맹의 대규모 한미군사훈련, 전략자산 전개 중단 양자(‘쌍중단’)가 시급하다.
우크라이나 활동가 타라스 빌로우스는 우크라이나 민중은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지 이미 잘 알고 있으며,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 어떠한 타협을 이룰 것인지 결정할 권리는 우크라이나 민중에 있다고 강조한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스스로의 분명한 이해를 가지고 저항하고 있기에 세계 좌파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방어하던 입장에서 한 치 밖을 벗어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대선 후 민주당 정치인들이 입을 모아 말한 ‘뼈를 깎는 반성’도 유야무야 사라질 것이다. 이제 이재명 후보의 계양을 출마 선언의 의미에 대해 좀 더 짚어보자.
민주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를 만큼 검수완박이 가치 있고 필수불가결한가. 그렇게 중요한 일이라면 민주당은 왜 문 대통령 임기 중에 추진하지 않고 퇴임직전에야 강행하는가. 백번 양보하여 검찰개혁의 명분이 타당하다고 하더라도 입법절차를 편법과 탈법으로 점철해도 되는가. 과연 문재인정부와 이재명 전 후보의 비리수사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방탄입법이 아니라고 답할 수 있는가.
‘검수완박’ 졸속입법의 결과 수사기관 난립하면, 수사기관들 간의 실적 경쟁으로 수사만능주의가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 검찰, 공수처, 국수본, 중수청 등 복수의 수사기관이 각각 자신의 권능을 뽐낼 기회를 찾고자 할 것이다. 일종의 ‘공포정치’를 실행할 수 있는 사회정치적 조건이 창출되는 셈이다. 경찰의 정보와 치안, 수사 기능이 결합할 때, 노동조합을 포함해 사회운동에 대한 경찰통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자유주의적 국제질서가 무기력하게 작동했고 미제국주의가 그 질서를 편의적으로 왜곡해 온 위선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히 귀 기울여야 할 주장이다. 그러나 그런 지적이 제국주의 대결의 시대로 퇴행하자는 주장이 아니라면 ‘강대국이 약소국에 무제한적으로 원하는 바를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원칙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할 수 없다. 더욱이 이를 근거로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기를 주저한다면 그것은 과학적 인식이라고 할 수 없는 진영논리(campism)를 되풀이할 뿐이다.
북한의 ICBM발사는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의 유일한 '실질적' 합의를 파기한 것이다. 이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최악의 선택이다. 또 이번 발사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는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이 되었다. 문재인 정부의 여러 정책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었는지 냉철히 분석하고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만 다음 길을 찾을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정치적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었다. 대통령 지지율이 아니라 의회 정치의 활성화가 통합·협치의 기준이 되도록, 정치시스템을 변화시키려는 과감한 노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형태, 다양한 수준의 노정협의, 노사정협의와 같은 사회적 대화 메커니즘에 대한 존중도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