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보다

  • 독자인터뷰
  • 2017/05 제28호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 이 달의 독자 주향미
  • 정리 홍명교
주향미 독자
 
 
 
 
 
 
 
 
 
 
 
 
 
 
 
 
 
주향미 독자는 얼마 전 둘째 출산으로 육아휴직 중인 9년차 직장인이다. 그는 《오늘보다》가 ‘합’을 잘 갖춘 매체라고 평가했다. 특집과 기획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꽤 빡빡한데, 때로는 《오늘보다》를 읽는 게 숙제처럼 느껴질 때도 많다고 했다. 그는 ‘노조할권리’나 ‘단결툰’은 가독성이 높고, 특집이나 기획은 읽기 딱딱하다며, 대체로 예상가능한 주장이 중심이라 잘 안 읽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도 《오늘보다》가 스스로 ‘운동의 무기’로 쓰이길 원하면서도, 사회 문제에 관심 있는 진보적 시민에게도 읽혀야 하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되물었다. 정확한 지적이었다. 그래서 두 목표를 공존시키면서도 서로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고민하는 게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숙제일 거라고 했다.
 
주향미 독자는 여러 제안과 조언을 쏟아냈다. ‘그날 나는’처럼 역사 속 투쟁의 기억을 공유하는 코너가 정기적으로 연재되는 것과 《너에겐 노조가 필요해》 단행본을 냈듯 ‘노동자꿀팁 상담소’ 코너도 잘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뤘으면 하는 주제에 대해 대선 국면에서 문재인 지지자들의 행동을 보며 들었던 생각을 밝혔다. 한국에서 정치를 대하는 시민들은 왜 이런 방식으로 세력화되는지 그 기원과 원인이 궁금하다며, 이를 《오늘보다》에서 다뤄보길 제안했다. 음모론들로 점철된 최근 여론도 사회운동에 해악적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운동을 하다 쉬고 있는 사람들의 육아기, 여행기, 레저활동기, 취미기, 학습기 등 소소한 일상을 소개하는 글도 있으면 어떻겠느냐고도 제안했다. 활동가들의 빡빡한 일상에서 작은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코너가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주향미 독자는 요즘 민주당 전 의원 장하나 씨가 추진하는 ‘엄마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단순히 엄마라는 정체성으로 호명하는 게 아니라 실제 아이를 키우며 겪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짚고, 바꾸자는 것에서 공감했다고 한다. 이 모임에 오는 여성들이 어떻게 모임에 오게 됐고,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수렴될지도 궁금해 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5월에 있을 모임에는 가볼 생각이라고 한다.
 
너무 많은 제안이 쏟아져 어떻게 주워 담을지 고민이 됐지만,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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