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 2015-02-23
  • 저자 박상은
  • 가격 9000원
  • 구입문의 (02)778-4001~2 / pssp@jinbo.net
구입
 
사회운동 작은책 시리즈 1권. 세월호 사고의 원인은 아직 논란 중이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하나로 꼭 집어내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만으로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필요했던 조건을 찾는 것은 가능하다.
책의 기본적인 골격은 초판과 동일하다. 1장은 선박 규제 완화와 민영화를 세월호 참사의 배후로 폭로한다. 2장과 3장은 그 동안 단편적으로 알려졌던 국내외 대형사고 사례들을 사회적 관점에서 다시 조명한다. 4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한국 사회가 변화해야할 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유가족, 사회운동, 노동조합이 오랜 기간 끈기를 가지고 함께 힘을 모을 때 사회의 안전문화가 변화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몇 가지 보완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의 개요, 후쿠치야마선 탈선 사고 이후 최근 상황 등 몇 가지 사실관계를 보완했다. 또한 규제완화 관련 절에 수난구호법의 문제점이 추가 서술되었고, 기업살인법 관련 절에는 지난 11월 진행된 세월호 선장·선원, 청해진해운 임원, 실소유주 일가에 대한 1심 판결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였다.
 

1장. 세월호는 ‘천천히’ 침몰했다
2장. 반복되는 대형사고: 국내 사례
삼풍백화점 붕괴 - 비리와 탐욕이 낳은 참사
대구지하철 화재 - 비용절감 위해 뒷전이 된 안전
태안 기름유출 사고 - 삼성의 책임회피와 주민운동의 좌절
3장. 반복되는 대형사고: 해외 사례
트라이앵글 셔트웨이스트 화재 - 백 년 동안 기억되다
파밍튼 탄광 폭발 - 유가족과 노동자가 힘을 합쳐 변화를 만들다
보팔 가스누출 사고 - 아직 실현되지 않은 정의
프리 엔터프라이즈호 침몰 - 영국 기업살인법 제정의 배경
엑슨 발데즈 원유유출 사고 - 징벌적 배상제도를 둘러싼 힘겨루기
후쿠치야마선 탈선 사고 - 일본에서도 ‘조직벌’ 필요성이 제기되다
라나플라자 붕괴 - 위험을 제3세계로 전가하는 초국적 기업
4장. 안전한 사회를 향해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위험천만한 규제완화, 민영화를 멈추자
달리는 시한폭탄, 화물 과적을 멈추자
알권리를 위한 지역주민들의 행동
안전을 지킬 충분한 인력 보장
노동자에게 위험작업을 중지할 권리를
기업을 처벌하자
 

장정일 (소설가, 시인)  : “당신이 꼭 읽어야 할 교양”
프레시안  : “청와대가 밀어주는 불온 도서” 
칼라TV 송기역·김현진의 붉고도 은밀한 라디오  : “사람을 살리는 것은 결국 사람이란 사실을 깨닫게 한 책” 
 

1998년 초 유학을 결심한 아버지를 따라 일본 삿포로에서 3년간 거주했다. 아이누 민족과 재일교포들을 만나며 인종문제와 디아스포라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와 대학입시를 준비하며 대학에 가면 이주민과 교포들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리라 다짐했다. 
2003년 대학에 입학해 역사학을 전공했다. 세상을 바꾸는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라크 전쟁 반대 활동을 계기로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사회진보연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페미니즘과 국제주의가 21세기 사회운동의 중요한 이념이라 생각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평화와 생명, 안전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을 시작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사회운동가로서 부채감을 책임감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외 사고 사례, 안전 패러다임, 안전대안 등에 대해 조사?연구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의 ‘존엄과 안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E-mail: separkjul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