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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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 제4호

사회진보연대의 4월

  • 오늘보다 편집실

3일 | 독자평가단

《오늘보다》의 첫 번째 독자평가단 회의가 열렸다. 독자평가단은 1월호의 <21세기 스마트폰 19세기 노동> 특집이 알찼다고 입을 모았다. 다른 곳에서 접할 수 없는 현장 노동자, 활동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담겼다는 평가다. 그밖에 주장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아서 아쉬운 기사가 더러 있다, 필자가 확대되고 활동가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실려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쉴 새 없이 터져나왔다. 7시에 시작한 회의는 2시간을 훌쩍 넘기고서야 끝났다. 봄꽃 향기를 맡다가 사방에서 날아오는 화살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오늘보다》를 살찌워 줄 독자평가단 회의는 앞으로 분기별로 계속될 예정이다.
 
 

16일 | 세월호 1주기 추모제

세월호가 침몰한 지 정확히 1년이 된 날, 추모의 행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은 출국을 했다. 그리고 엉뚱한 곳에서 이렇게 말했다. "가슴을 가진 사람에게 망각은 어렵다." 그리고 수많은 시민들이 잊지 않기 위해 광화문 광장을 향할 때, 정부는 경찰병력과 끝없는 차벽으로 응답했다.
 
 

14~18일 | 반복되는 대형사고 사진전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 안전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를 염원하는 마음을 모으기 위해, 지난 십수 년 사이 한국에서 일어난 대형사고의 기록들이 모였다. 광화문 광장에서 사회진보연대와 민주노총의 주최로 대형사고 사진전이 열린 것이다. 우리는 이제 ‘대형사고는 왜 반복되는가’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는가. 공동체를 파괴하는 끔찍한 대형사고의 연쇄를 멈출 수 있는가? 우리가 겪은 대형사고의 아픔과 상처를 되돌아봐야 한다.
 
 

22일 |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파업

서울대병원분회 파업 투쟁의 막이 올랐다. 정부가 경영평가도입을 추진하며 국립대병원 상업화를 밀어붙이고, 오병희 병원장은 ‘전직원 성과급제’ 도입을 통해 서울대병원을돈벌이 병원으로 만들고자 한다. 노조는 28년간 유지되던 단체협약 해지통보를 받았지만, 공세에 맞서 흔들림 없이 모였다. 병원 로비는 조합원·연대 단위 동지들과 함께 외친 함성과 구호로 가득 찼다. 
 
 

23일 | 5.18 기념재단 투쟁

5월! 5.18민중항쟁 35주년이다. 5.18 민중항쟁의 정신을 되살리고자 만들어진 광주광역시의 5.18 기념재단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을 해고했다. 또한 노동사회단체의 활동가들과 5.18기념재단에서 일했던 자원활동가들이 해고 철회와 재단의 민주적 운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이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는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함께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고,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가로막는 5.18기념재단을 대상으로 투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 민주노총 총파업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수도권대회는 서울시청에서 진행되었고, 시청광장을 가득 메운 조합원들은 "끝내자, 박근혜! 가자, 총파업!"을 외치며 노동자서민 살리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민주노총 10만 조합원과 시민들이 함께할 5월1일 노동절, 그리고 2차 총파업이 우리 앞에 남아 있다. 한상균 위원장의 말대로, 이제 더 큰 싸움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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